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인기있는 변호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베터 콜 소울 (Better Call Saul)”을 보면 커다란 차이를 알 수 있다.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 변호사는 아직도 개인적 이해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으로 생각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서 주인공이자 변호사인 우영우는 자기의 이익보다는 의뢰인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재판 결과에 감정적으로 몰입한다. 그에 비해 “베터 콜 소울”의 주인공 소울 굿맨은 상어와 같은 악덕 변호사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모습이 바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보통 변호사의 모습이다. 만약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변호사가 공익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아마 이 드라마의 장르는 아마 SF (공상과학)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베터 콜 소울”이 그리는 변호사, 이기적이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변호사의 모습은 지금 미국인들이 보는 변호사의 이미지와 일치한다. 적어도 수십 년 전에는 미국에서도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나 “페리 메이슨 (Perry Mason)”과 같은 좋은 변호사 이미지가 있었다. 도대체 어느 틈에 미국에서 변호사는 지금의 나쁜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일까?
그에 비해, 미국의 미디어에서 의사의 이미지는 아직도 좋은 편이다. “그레이 애너토미”나 “굿닥터”에서 그려지는 의사들은 양심적이고 헌신적이다. 같은 전문직인데, 미국에서 변호사와 의사는 완전히 다른 공공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상태에 대해 미국의 법조계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