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한 명의 고등법원 판사를 임명하게 된 하와이주에서는 지나치게 편향된 법원 인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하와이 대학 (UH) 의 리처드슨 법과대학원 (William S. Richardson School of Law)이 있다. 이번에 충원하게 된 판사 1명의 자리에 6명이 지원했는 데 그 중 5명이 리처드슨 법과대학원 출신이다. 지난 해 2월에 제 3 연방 항소법원의 판사직에 추천받은 네 명중 세 명도 리처드슨 법과대학원 출신이었다.
리처드슨 법과대학원은 전국 로스쿨 순위로는 98위에 불과한 지방 로스쿨이지만, 하와이에서는 최고의 명문대 대우를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리처드슨 법과대학원 출신은 하와이의 모든 판검사 임용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여, 마침내 어느 면에서는 하와이 법조계 전체가 리처드슨 동문회인 듯 보인다. 이렇게 동문들이 지배하는 하와이 법조계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하와이가 남태평양의 섬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